낙엽
석정헌
흘러가는 시간은
무한으로 뻗어 가고
눈빛마다 타는 그리움이
가지끝을 붉게 물들이면
짧아서 더욱 티없이 파란 하늘
한 껏 움켜지고 싶다
인연의 모퉁이가 허물어져
세상살이 깡말라도
떨어진 낙엽끼리 가슴 비비며
힘들어하든 지난날 잊어버리고
태연히 돌아 앉은 벌거 벗은 가지들은
눈부신 햇빛에 부끄러워 몸을 숙이지만
갈길도 모르는 낙엽하나
거친 바람 몰아치는
아스팔트 위를 제멋대로 굴려 간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낙엽
석정헌
흘러가는 시간은
무한으로 뻗어 가고
눈빛마다 타는 그리움이
가지끝을 붉게 물들이면
짧아서 더욱 티없이 파란 하늘
한 껏 움켜지고 싶다
인연의 모퉁이가 허물어져
세상살이 깡말라도
떨어진 낙엽끼리 가슴 비비며
힘들어하든 지난날 잊어버리고
태연히 돌아 앉은 벌거 벗은 가지들은
눈부신 햇빛에 부끄러워 몸을 숙이지만
갈길도 모르는 낙엽하나
거친 바람 몰아치는
아스팔트 위를 제멋대로 굴려 간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589 | 헤피런너스2 | 2017.08.07 | 55 |
588 | 배신자1 | 2017.08.03 | 54 |
587 | 별리 | 2017.08.02 | 31 |
586 | 이별을 향한 가을 | 2017.07.31 | 32 |
585 | 입추 | 2017.07.27 | 76 |
584 | 바람의 이별 | 2017.07.21 | 29 |
583 | 분노의 이별 | 2017.07.19 | 43 |
582 | 바람에 스쳐 간 사랑 | 2017.07.12 | 35 |
581 | Grand canyon1 | 2017.07.09 | 27 |
580 | 사냥터 일기2 | 2017.07.05 | 58 |
579 | 아직도 | 2017.06.29 | 31 |
578 | 아내5 | 2017.06.27 | 44 |
577 | 우리 엄마들 | 2017.06.22 | 169 |
576 | *14시간46분2 | 2017.06.21 | 65 |
575 | 6월말2 | 2017.06.19 | 47 |
574 | 창녀2 | 2017.06.14 | 114 |
573 | Lake Lanier | 2017.06.09 | 30 |
572 | 거울 | 2017.05.31 | 34 |
571 | 지독한 사랑 | 2017.05.30 | 30 |
570 | 악어 같은1 | 2017.05.22 | 3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