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휘파람
석정헌
잔잔한 호수 위
반짝이는 보석처럼
차갑게 흔들리는 수면
숲은 노랗고 붉은 색으로
물들어 가지만
아직은 푸른빛 도는 잎새
숲속에는 그림 같은 실비 내리고
하늘엔 젖은 비둘기 멀리 날고
아슬아슬 한 생의 줄 위에서
빈그림자 길게 엎드리고
가는 세월 힘들고
손에 쥔 건 아무 것도 없지만
뉘우치진 않으리
생에 상처 난 사나이
휘파람 소리 함께
하늘 높이 구름 걸어 간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가을 휘파람
석정헌
잔잔한 호수 위
반짝이는 보석처럼
차갑게 흔들리는 수면
숲은 노랗고 붉은 색으로
물들어 가지만
아직은 푸른빛 도는 잎새
숲속에는 그림 같은 실비 내리고
하늘엔 젖은 비둘기 멀리 날고
아슬아슬 한 생의 줄 위에서
빈그림자 길게 엎드리고
가는 세월 힘들고
손에 쥔 건 아무 것도 없지만
뉘우치진 않으리
생에 상처 난 사나이
휘파람 소리 함께
하늘 높이 구름 걸어 간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589 | 일상 | 2023.02.08 | 40 |
588 | 하이랜드2 | 2022.04.30 | 40 |
587 | 이제 멈춰야겠다1 | 2021.11.15 | 40 |
586 | 헛웃음1 | 2021.10.20 | 40 |
585 | 멀어지는 기억 | 2021.04.19 | 40 |
584 | 산 | 2020.05.20 | 40 |
583 | 해바라기 | 2019.08.19 | 40 |
582 | 오늘 아침 | 2019.01.11 | 40 |
581 | 나락 | 2018.11.26 | 40 |
580 | 주저앉고 싶다 | 2018.11.02 | 40 |
579 | 허무한 가을2 | 2017.11.06 | 40 |
578 | 또 봄인가2 | 2017.03.22 | 40 |
577 | 삶과 죽음1 | 2017.01.25 | 40 |
576 | 시때문에 행복한 날들 | 2016.05.09 | 40 |
575 | 시든봄 | 2016.03.07 | 40 |
574 | 짧은 인연 | 2016.02.02 | 40 |
573 | 함께 울어줄 세월이라도 | 2015.02.22 | 40 |
572 | 섣달보름 | 2023.01.07 | 39 |
571 | 60년대의 영주동 | 2022.10.08 | 39 |
570 | 솜 깔린 하늘1 | 2022.05.31 | 39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