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술
석정헌
갑자기 닥친 추위
가로에 떨어진 낙엽
비명처럼 어지러이 날리고
지난밤 허공을 가르던 잿빛 구름은
기어이 찬비를 뿌리고
낮술에 이어진 광란의 밤
애무를 구걸하며 지샌 육체
꿈속인양 허무하고
회한에 지친 웅커린 이불속
빰을 타고 내린 축축한 벼갯잇
흐느낌에 미세한 떨림은 여진처럼 겁이나고
창문을 때리는 빗소리
엉거주춤 몸을 일으킨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낮술
석정헌
갑자기 닥친 추위
가로에 떨어진 낙엽
비명처럼 어지러이 날리고
지난밤 허공을 가르던 잿빛 구름은
기어이 찬비를 뿌리고
낮술에 이어진 광란의 밤
애무를 구걸하며 지샌 육체
꿈속인양 허무하고
회한에 지친 웅커린 이불속
빰을 타고 내린 축축한 벼갯잇
흐느낌에 미세한 떨림은 여진처럼 겁이나고
창문을 때리는 빗소리
엉거주춤 몸을 일으킨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09 | 우울의 계절 | 2019.09.12 | 28 |
낮술 | 2019.11.16 | 28 | |
607 | F 112° | 2023.07.28 | 28 |
606 | 엄마와 삼부자 | 2015.02.28 | 29 |
605 | 봄 | 2015.03.04 | 29 |
604 | 황진이 | 2015.10.07 | 29 |
603 | 다시 한 해가 | 2015.12.27 | 29 |
602 | 소용돌이2 | 2016.12.19 | 29 |
601 | 바람의 이별 | 2017.07.21 | 29 |
600 | 쓰러진 고목 | 2017.10.20 | 29 |
599 | 입동1 | 2017.11.08 | 29 |
598 | 살아가기 | 2018.07.28 | 29 |
597 | 백로 | 2018.09.07 | 29 |
596 | 눈물 | 2019.01.16 | 29 |
595 | 가슴 닿지 않는 포웅 | 2019.03.16 | 29 |
594 | 스모키마운틴3 | 2022.09.27 | 29 |
593 | 매일 간다1 | 2015.02.20 | 30 |
592 | 백팔염주 | 2015.06.02 | 30 |
591 | 보낼 수밖에 | 2015.06.24 | 30 |
590 | 685 | 2015.08.31 | 30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