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지독한 사랑

석정헌2017.05.30 13:19조회 수 30댓글 0

    • 글자 크기


       지독한 사랑


             석정헌


찢어진 상처 내면에 가득 담고

흐늘거리는 심장 깊이 숨기고

기묘하게 균형을 유지하며

하늘 끝으로 뻗어가는 여린 저녁 노을

호수와 맞닿아 일렁이며 붉은 수를 놓는다


슬픈 추억만 소처럼 되새김질하며

가녀린 어깨위로 아낌없이 쏟아낸 지독한 사랑

태어나며 걸친 인간의 낯설음에 울며

열병에 들뜬 꿈을 꾸었다고 고백하는

무책임한 핏빛 먼하늘을

떨리는 마음으로 바라 볼 뿐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89 일상 2023.02.08 40
588 하이랜드2 2022.04.30 40
587 이제 멈춰야겠다1 2021.11.15 40
586 헛웃음1 2021.10.20 40
585 멀어지는 기억 2021.04.19 40
584 2020.05.20 40
583 해바라기 2019.08.19 40
582 오늘 아침 2019.01.11 40
581 나락 2018.11.26 40
580 주저앉고 싶다 2018.11.02 40
579 허무한 가을2 2017.11.06 40
578 또 봄인가2 2017.03.22 40
577 삶과 죽음1 2017.01.25 40
576 시때문에 행복한 날들 2016.05.09 40
575 시든봄 2016.03.07 40
574 짧은 인연 2016.02.02 40
573 함께 울어줄 세월이라도 2015.02.22 40
572 섣달보름 2023.01.07 39
571 60년대의 영주동 2022.10.08 39
570 솜 깔린 하늘1 2022.05.31 39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