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이별

keyjohn2018.09.10 09:51조회 수 54댓글 0

    • 글자 크기

냉정한 사람일지라도

어쩌다 생각이 나지 않던가?


또박 또박 걷는 나이에

생부를 잃고,

마흔 무렵 형수를 떠나 보냈다.


단풍잎 같던 손을 흔들며

박속같던 이를 보이며 웃던

이웃 캐롤린네도 이사를 갔고,


라스베이가스의 무도장인양

밤들이 잔을 기울이며 어울리던

친구네와도

알수없는 이유로

뜸한 타인이 되었다.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질런지....


냉정하지도 않았던 사람들과의 이별이

가을 아침엔 문득 문득

체기가 되어 명치 근처를 먹먹하게 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2 누가 울어3 2020.03.13 65
101 생일1 2018.08.31 65
100 면 도4 2020.12.21 64
99 휴스톤 그리고 샌디 누나2 2017.08.30 64
98 스모키 마운틴 기행5 2017.02.05 64
97 비와 당신8 2022.04.04 62
96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2 2020.06.08 62
95 닥터 지바고처럼2 2020.02.08 62
94 추억 2018.08.17 62
93 영춘일기 2018.02.28 62
92 계단 오르기1 2018.01.29 62
91 고국여행 2 ( 딸 예식)2 2017.11.08 62
90 조송문 2017.09.13 62
89 순자는 옳다 2017.07.01 62
88 통증2 2016.12.19 62
87 추석달4 2020.10.01 61
86 우요일4 2018.02.07 61
85 아마도 빗물이겠지 2016.01.08 61
84 고국여행 1 (해후)1 2017.11.07 59
83 뒷담화1 2017.09.18 59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