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을 친다
석정헌
진창에 처박혀
눈알 붉히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도
서슬 퍼렇게 날을 세운다
하현달 날카로움에
잘린 뭇 혀에
한물간 미래지만
그 억울함
대꾸할 힘마져 잃고
허공 누더기
갈래갈래 걸레가 되어
간단없이
내려치는 천둥에
주저앉고 만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가슴을 친다
석정헌
진창에 처박혀
눈알 붉히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도
서슬 퍼렇게 날을 세운다
하현달 날카로움에
잘린 뭇 혀에
한물간 미래지만
그 억울함
대꾸할 힘마져 잃고
허공 누더기
갈래갈래 걸레가 되어
간단없이
내려치는 천둥에
주저앉고 만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09 | 통일 | 2018.04.04 | 489 |
808 | 건방진 놈 | 2019.02.06 | 38 |
가슴을 친다 | 2022.09.02 | 41 | |
806 | 겨울 나그네 | 2015.04.09 | 16 |
805 | 우리집 | 2015.05.02 | 28 |
804 | 바람 | 2015.06.01 | 13 |
803 | 욕심 | 2016.04.15 | 134 |
802 | 이상한 세상 | 2015.03.25 | 37 |
801 | 고항의 봄 | 2015.04.09 | 296 |
800 | 떠나든 날 | 2015.05.02 | 17 |
799 | 신의 섭리 | 2015.06.01 | 21 |
798 | 꽃새암 | 2016.03.29 | 96 |
797 | 는개비 2 | 2020.10.16 | 39 |
796 | 생 | 2015.02.13 | 37 |
795 | 고구마꽃 | 2015.03.25 | 29 |
794 | 다시 한해가 | 2015.12.16 | 21 |
793 | 혹시나 | 2018.05.21 | 32 |
792 | 1972년 10월 | 2015.04.09 | 21 |
791 | 나는 무엇인가 | 2015.07.26 | 27 |
790 | 스스로를 속이며 | 2019.01.09 | 39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