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옛사랑

석정헌2016.10.12 10:42조회 수 360댓글 0

    • 글자 크기

 

       옛사랑


            석정헌


붉은 나뭇잎 소나무 가지에 걸리고

언덕위에 치솟은 달빛

흙바닥을 비비며

맥 짚어 가든 바람에 밀려온 계절

우울에 헛디딘 발

온몸이 휘청 거린다


만나고픈 마음

닫힌 가슴은 열었는가

이슬에 젖은 흰 목덜미

비수처럼 쓰라리고

쌓이는 미련 

어쩌자고 이리 슬프냐

달이 걸린 소나무 아래 

쌓이는 낙엽 입맛이 쓰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29 이별을 향한 가을 2017.07.31 32
528 세상 참 어수선 하다 2017.09.10 32
527 혹시나 2018.05.21 32
526 석벽 끝에서 2019.04.20 32
525 흐르는 강물 2019.05.21 32
524 파란 하늘1 2019.06.24 32
523 2019.07.19 32
522 더위1 2019.08.08 32
521 해바라기 3 2019.08.27 32
520 태양 2020.02.22 32
519 사랑 2020.05.05 32
518 어언 70년 2021.03.18 32
517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2022.11.05 32
516 낮은 곳으로 2015.02.14 33
515 외로움 2015.02.15 33
514 사랑 2015.02.28 33
513 외로움 2015.03.10 33
512 아내1 2015.04.07 33
511 아침을 달린다 2015.04.07 33
510 추석2 2015.09.01 33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