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미련

석정헌2015.09.03 11:33조회 수 26댓글 0

    • 글자 크기



      미련


        석정헌


가을의 푸른 하늘로 풍덩 뛰어들어

창공에 펼처진 하얀구름

양손으로 어루 만지고 싶다


열정의 태양은 아직도 뜨거운데

듬성듬성 구름 뛰우든 이상은

푸른 하눌 속으로 숨어 버렸고

높다랗게 창공에 뜬 구름은

지금도 한폭의 그림 같은데

구름 같이 흐르는 세월의 단면에

옛날의 동경을 잊지 못하고

이루지 못한 과거와

회환에 쌓인 불안 속에서 피를 토하고

그나마 버리지 못한 미래는 죽음에 눈감고

외로운 밤시간

이도시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어

환청으로만 들리고

좁은 그늘 밑에 숨어 눈물 흘리다

콩크리트 바닥에 취해 쓰러진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89 2020.05.20 40
588 나락 2018.11.26 40
587 허무한 가을2 2017.11.06 40
586 또 봄인가2 2017.03.22 40
585 시때문에 행복한 날들 2016.05.09 40
584 시든봄 2016.03.07 40
583 짧은 인연 2016.02.02 40
582 함께 울어줄 세월이라도 2015.02.22 40
581 큐피트의 화살 2015.02.21 40
580 청춘 2015.02.10 40
579 섣달보름 2023.01.07 39
578 솜 깔린 하늘1 2022.05.31 39
577 수선화5 2022.02.09 39
576 이제 멈춰야겠다1 2021.11.15 39
575 멀어지는 기억 2021.04.19 39
574 가는 세월 낸들 어찌하랴 2021.03.15 39
573 는개비 2 2020.10.16 39
572 아직도 모진 병이 2020.06.24 39
571 출근길1 2020.02.04 39
570 해바라기 62 2019.08.30 39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