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자화상 (4)

Jenny2016.10.27 13:40조회 수 12댓글 0

    • 글자 크기
자화상 (4) / 송정희


20년도 전에 입었던 옷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
가끔씩 입어보면 여며지지도 않는 옷들
나는 지금 내 모습을 알고싶지않다
옷장속에 걸려있는 그 옷속의 몸매만 기억할 뿐

교회가는 날만 정성스레 화장을 한다
아무리 공들여 화장을해도 거울속의 여자는 고아지지 않는다
이제야 그 의미를 이해한다
젊음이 아름다움 이란 것을
그 젊음은 소리없이 찾아왔다 인사도 없이 가버렸다

텔레비전에 늙은 여배우가 나왔다
더 이상 예쁘지도 젊지도 않은 여배우
그 여배우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당당히 말하지만
그래도 그 늙은 여배우는 곱지 않다
시드는 꽃은 고운게 아니라 우아하기 때문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76 아름다운 이름 봄 2019.04.25 21
775 아카시아 2019.04.25 6
774 우리 2019.04.22 19
773 만춘 2019.04.22 15
772 좋겠습니다 2019.04.22 14
771 산다는 것 2019.04.19 20
770 새벽부터 내리는 비 2019.04.19 12
769 오늘의 소망 2019.04.19 11
768 친구사이 2019.04.17 32
767 어머니 2019.04.17 17
766 처음 사는 오늘 2019.04.16 20
765 오늘의 소확행(4월16일) 2019.04.16 13
764 봄아 2019.04.15 11
763 4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1 2019.04.14 20
762 부활절 콘서트의 풍경 2019.04.14 11
761 그리움이 찾아오는 시간 2019.04.14 14
760 수영렛슨 2019.04.08 17
759 오늘의 소확행(4월 7일) 2019.04.08 10
758 Fort Yargo State Park 2019.04.08 29
757 함석지붕집 2019.04.08 21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