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2월을 보내며

송정희2020.03.02 15:57조회 수 27댓글 0

    • 글자 크기

 2월을 보내며

 

아직도 낮선 올해인데 두달이 지난다

4년만에 오는 29일이 있는 2월이었다

오늘 태어난 이들은 생일을 4년을 기다려아한다

치과에서 충치를 때우고 얼얼하게 마취가 덜 풀린상태로 집으로 온다

그 와중에도 배가 고파 점심을 뭘 먹을까 생각을 하며 집에 도착하자마자

남아있던 청국장 찌개를 데워 허겁지겁 밤을 먹는다

꿀맛이다

너무 맛있게 먹다 덜 풀린 마취 때문에 혀를 깨물뻔했다

2월의 마지막날을 볼때기가 얼얼하게 지내며

다가온 3월을 마주한다

독립을 애타게 외치던 수많은 주검들

잊지말고 또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의 울부짖음을 마주한다

그 이름없는 주검들 위에 서있는 나라

나도 한국인이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96 아침산책 2019.08.25 10
995 오늘의 이상한일 2019.10.31 21
994 비오는 아침 2020.02.12 24
993 산행 (8) 2016.10.20 10
992 4색 볼펜 2019.02.03 14
991 혼돈은 아직 해석되지 않은 질서 2019.02.16 94
990 나무숲 바다 2019.08.25 17
989 종일 비 2019.10.31 20
988 비 그치니 바람이 2020.01.04 15
987 하늘차(에어로 모빌) 2017.04.25 14
986 오늘의 소확행(2월3일) 2019.02.03 13
985 칼국수를 세상에서 가장 맛있게 먹는 법 2019.07.04 16
984 시월의 마지막 날 2019.10.31 23
983 대박 2020.01.04 21
982 산행 (9) 2016.10.20 18
981 좋겠습니다 2019.04.22 13
980 닷새 남은 팔월 2019.08.25 17
979 보경이네 (3) 2016.10.20 15
978 레몬씨앗(2) 2017.03.31 29
977 일만시간의 법칙 2017.05.28 5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