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노년의 자격

송정희2020.01.08 08:01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노년의 자격

 

무시로 눈을 감아도 백가지의 추억이 떠오른다

 

불면의 밤과 갖가지 통증에도 부모의 이름으로 분연히 일어선다

 

내곁의 쓸쓸한 친구에게 따순 인사를 할 준비가 되었다

 

지나온 일에 연연치 않고 다가올 일이 그리 두렵지 않다

 

아쉬움 한가득한 인생이었지만 미련을 떨쳐내는 연습을 하며 산다

 

자연의 순리를 조금은 이해하며 바람의 노래를 따라 부른다

 

지금껏 살아온 중 가장 느긋하고 화려한 시간을 지낼 준비를 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96 힘들다1 2018.07.07 17
1095 희정이 생일파티 2019.10.29 23
1094 흑백사진속의 우리 삼남매 2017.04.18 13
1093 휴식 2018.09.26 6
1092 휫니스의 풍경1 2018.06.20 21
1091 후회 되는 일1 2017.01.31 13
1090 후회 2018.02.28 12
1089 후회 2019.11.27 48
1088 회한 2017.04.18 10
1087 회복 2020.02.18 20
1086 황혼에 시작한 그림공부 2019.10.11 22
1085 황치열이 기분 안좋을까요 2017.05.24 14
1084 화해 2019.12.22 16
1083 화초들의 죽음2 2018.01.05 20
1082 화분의 위치를 바꾸는 아침 2019.08.29 12
1081 화분갈이1 2017.03.14 21
1080 혼자 먹는 스파게티 2019.08.18 19
1079 혼밥1 2018.08.02 17
1078 혼돈은 아직 해석되지 않은 질서 2019.02.16 95
1077 호주의 포도밟기 축제 2017.05.17 2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