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그리움

송정희2019.12.26 09:58조회 수 15댓글 0

    • 글자 크기

그리움

 

옅어진 추억속에 여전히 살아있는 얼굴

가물가물 흐려진 기억이지만 가슴떨림은 남아있어

깊어진 겨울속에서 옷깃을 여민다

이름을 부르면 호로록 달려나올것같아

호젓한 겨울길을 걸으며 옆을 더듬어본다

내 빈손만 허공을 가르고 아무도없다

못이기는 척 한번쯤 나타나 줄 수는 없을까

같이 가자하면 나 따라갈 수도 있는데

 

몇일전 많이 내린 비로 길엔 젖은 낙엽만 그득하다

난 심술이 나서 젖은 낙엽더미를 걷어 찬다

운동화만 젖는다

혹시 여기가 컴퓨터가 만든 가상현실세계는 아닐까

게임이 끝나면 다시 리셋되는건 아닐까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76 점심약속 2018.11.11 24
275 아 이사람아 2019.02.23 24
274 아침수영1 2019.05.16 24
273 칠월을 보내고 팔월을 만나다1 2019.08.01 24
272 여름의 끝자락에서 2019.08.31 24
271 노동자날의 놀이터 2019.09.03 24
270 사돈이 갔다 2019.09.16 24
269 나의 아침 2019.09.24 24
268 가을가뭄 2019.10.11 24
267 종일 비 2019.10.31 24
266 추억 2019.11.29 24
265 밥값 2020.01.05 24
264 외로운 밤에 2020.01.08 24
263 문병을 다녀와서 2020.01.29 24
262 오늘 그린 그림은 2020.01.30 24
261 2016.10.10 25
260 아침산책 2016.10.10 25
259 충고1 2017.04.15 25
258 나의 꿈에1 2017.05.13 25
257 칭찬해줄 사람1 2017.08.16 25
이전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