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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가을 무상

송정희2019.10.16 17:53조회 수 1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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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무상

 

휘리리릭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

주머니속에 손을 찔러넣으며

산책을 하는 저녁

해가 진다

가을이 되니 산책하는 이웃이 늘었다

눈이 마주치면 인사도하고 손도 흔들며 지나친다

한시간을 걷고

하루가 지나고

가을이 지나면

또 한해가 간다

슬며시 서글픈 마음이 든다

부지런히 살아온것 같은데

허무한 마음은 왜일까

나 가는 곳 어디인지 언제인지 몰라도

슬프지않고 살았으면 좋겠다

걸어도 행복하고

먹어도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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