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작은 들꽃

송정희2019.09.24 17:11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작은 들꽃

 

멀리서 보면 꽃인지도 모를정도로 작은 꽃

가까이서 오랫동안 들여다보아야

그제서야 얼마나 이쁜지 알게된다

누군가에게 꺽여 식탁에 놓일일도 없고

코끝에 향기도 풍기지 않겠지만

그 미세한 아름다움에 가슴이 섬뜩해진다

 

지나는 바람에 이리저리 휘청이고도

그 바람이 지나면 고개를 들고 누구를 찾는듯 슬픈 들꽃

긴밤 처연한 초승달보며 들꽃같은 작은 별들을 보며

우물속같은 그들만의 세상을 알고는있는지

 

내 오늘 널 위해 큰소리로 너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며

내 오랫동안 널 쳐다보리니

뭇발걸음 모두 널 지나쳐갔음을 섭섭해 말거라

우리네 인생도 너와 별반 다를것없음이여

그대여

어찌 이리도 이쁠까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16 나의 어머니 (12) 2016.10.27 8
915 나의 어머니 (13) 2016.10.27 7
914 나의 어머니 (14) 2016.10.27 82
913 나의 어머니 (14) 2016.11.01 6
912 나의 어머니 (16) 2016.11.01 11
911 나의 어머니 (17) 2016.11.22 26
910 나의 어머니 (2) 2016.10.10 26
909 나의 어머니 (3) 2016.10.10 23
908 나의 어머니 (4) 2016.10.10 31
907 나의 어머니 (5) 2016.10.10 20
906 나의 어머니 (7) 2016.10.20 7
905 나의 어머니 (8) 2016.10.20 6
904 나의 어머니 (9) 2016.10.20 15
903 나의 어머니(15) 2016.11.01 22
902 나의 오월은 2017.05.31 14
901 나의 외딴 섬 2019.03.13 15
900 나의 자리 2019.02.18 18
899 나의 작은 교회 2019.01.21 17
898 나의 정원 2016.10.27 6
897 나의 정원 2016.11.01 9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