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나의 아침

송정희2019.09.24 17:02조회 수 18댓글 0

    • 글자 크기

나의 아침

 

새끼손톱을 자른것같은 초승달이

아침산책 내내 머리위에 따라온다

꼬박 한 시간을 걷고 나서야

해가 뜨는쪽 하늘에 듬성듬성한 그름이 보이더니

초승달과 별들이 빛을 잃는다

 

오늘은 나 말고 한명의 운동하는 이웃이 없었다

한국사람들이 많이 사는곳인데도 어느누구하나 보이질않는다

집에 도착할 때쯤 땀이 나고 긴팔 운동복이 거추장스럽다

이렇게 나는 체온을 이삼도쯤 올리고 면역력도 애써 끌어올려본다

 

집안에 들어와 요가하러갈 가방을 챙기고

에보니 배변물과 밥을 챙기고 화분에 물을 준다

이제 7시 반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56 내 동생 인숙 2017.01.18 17
955 겨울 하늘 2017.01.18 13
954 꽃물1 2017.01.18 15
953 겨울 아침 이슬비 2017.01.18 21
952 정아 할머니2 2017.01.25 30
951 후회 되는 일1 2017.01.31 13
950 그리운것들이 있습니다 2017.02.01 24
949 새벽운동 2017.02.03 13
948 조간신문1 2017.02.07 21
947 3단짜리 조립식 책장1 2017.02.08 94
946 작은 오븐 2017.02.12 90
945 한번 와 보았던 길 2017.02.14 11
944 하늘의 바다 2017.02.14 15
943 새벽비 2017.02.15 91
942 폴리의 추억 2017.02.17 12
941 정아할머니의 딸 2017.02.17 14
940 작은 자스민 화분 2017.02.17 38
939 욕심 2017.02.17 18
938 지은이와의 점심 2017.02.25 18
937 생활영어 2017.02.25 16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