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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밤비와 나

송정희2019.08.26 11:03조회 수 1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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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와 나

 

수면음악처럼 밤새 비가 내리고

난 편하고 느긋한 꿈을 꾸며 잘잤다

꿈속에서 난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이었다

룸메이트와 웃고,다투고

참 별난 경험이다

 

새벽이 날 깨우고 난 그 기숙학교로 돌아가지 못했다

빗물이 윗층 처마에 떨어져 홈통을 타고 흘러 내리고

이렇게 가을을 재촉하는 밤비가 내렸다

 

일어나자마자 양배추를 찜통에 찌고 쌀을 씻어 앉힌다

이제 운동 갈 시간

오늘 아침에도 물속에서 아이처럼 놀아보자

오후에도 비소식이 있다

점심먹고 강아지들과 동네 한바퀴 돌면 오늘 운동량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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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춘 2월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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