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약을 담으며

송정희2019.04.26 06:52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약을 담으며

 

일주일치 넣는 약통에 약을 세어 담는다

다행히 혈압약과 부정맥약이 한알에서 반알로 줄어

약커터기로 잘라 넣는다

그래도 얼마나 다행인가 약이 줄어서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며 약을 담아

두꺼운 성경책위에 올려 놓는다

 

부랴부랴 밥을 데우고 상치를 뚝뚝 손으로 찢어

넓은 비빔밥용 그릇에 넣고 녹인 날치알을 밥에 올려

알밥을 만든다

운동하러 가기전 아침약을 먹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운동 후 브런치를 먹은 후 아침약을 먹는다

 

뚝딱 밥을 먹고 약도 먹고

오늘은 믹스커피도 달달하게 한잔 마신다

 

갑자기 눈이 번쩍 뜨이는 기분이다

한끼가 얼마나 중요한지

저녁엔 물냉면을 먹으려고 지금 냉면육수를 만든다

인터넷을 뒤져 내멋대로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76 새의 언어 2019.07.18 14
375 후회 2019.11.27 56
374 추락 2016.10.10 28
373 갈바람 2016.11.15 43
372 아이들의 당부 2018.08.03 14
371 두번째 요가 클래스 2018.09.13 14
370 산책 2018.10.22 12
369 큰아이 2016.10.10 22
368 나의 아들 (5) 2016.11.15 22
367 크무즈 2018.08.03 8
366 사돈 2018.09.13 14
365 기우는 한해 2018.10.22 15
364 오늘의 소확행(8월13일) 2019.08.14 12
363 부정맥 (5) 2016.10.10 22
362 분열이 지난 뒤 2016.11.15 12
361 겨울의 흔적 2017.03.03 24
360 처음 만난 새 2017.05.19 16
359 지는 꽃 2018.08.03 12
358 봉지커피 2018.10.23 14
357 나의 외딴 섬 2019.03.13 19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