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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송정희2019.03.13 10:21조회 수 2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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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 어릴적 그 길도 어둡고 무서웠지

긴 투병의 사춘기를 지나온 길도 만만치는 않았지

잠시 탄탄대로 열린길을 걸은 적도 있긴했네

어느날 도저히 넘을 수 없는 벽이 갑자기 생겨

그 담밑에서 몇몇일을 울었지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렇게 우는 이들이 엄청 많더라

출구를 못찾고 미로같은 어둔길을 뱅뱅 돌며

그 속에서 가끔은 누군가를 만나기도 하고

서로 넋두리하며 안고 울기도 했지

 

그 미로의 끝을 누군가 죽음이라 명명하고

모두들 그 끝을 두려워하기 시작했다

난 두려워 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모든 길 위에서 나름 행복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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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 (1) 그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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