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정갱이의 혹

송정희2018.05.21 09:45조회 수 16댓글 0

    • 글자 크기

정갱이의 혹

 

주방 구석에 놓여있던 항아리에 부딪혀 오른족 정갱이 중간쯤에 혹이 생겼다

처음엔 너무 아팠는데 다른일에 정신없어 한참만에 보니

탁구공 반만한 혹이 생겼다

딱히 아프진 않은데 모양이 흉햐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작아지는 혹

다니는 병원에 연락해보니 내가 복용하는 피 묽게 하는 약 때문에 출혈이 되었고 더디 흡수가 되는것 같으니 외과를 가보는것도 괜챦을것 같다는,

하룻밤 자고 나니 훨씬 혹이 줄어들고 아프지도 않았다

그렇게 미련하게 일주일이 지났다,

어제부터 정갱이혹 부위에 열감이 느껴진다

급히 집근처의 가정의학과를 찾았다.

다행히 엑스레이는 안 찍어도 될것같다며 염증은 아니라고 하신다.

항생제를 처방해 쥐며 건드리지 말고 터지지 않게 하라고 신신당부하시는 선생님.

점차 가라앉는 중이라고.

자세히 보니 안족 복숭아뼈 주위까지 가지색으로 멍이 들어있었다.

아하.아프면서 늙는구나

    • 글자 크기
어머니의 기억(3) 아이들의 여행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76 나의 어머니 (11) 2016.10.20 16
875 열무국수 2018.07.07 8
874 통증 2018.09.07 4
873 같은세상 다른 풍경 2019.02.07 12
872 화분의 위치를 바꾸는 아침 2019.08.29 12
871 보경이네 (5) 2016.10.20 66
870 라클레시아 2017.05.29 44
869 달무리와 겨울바람과 어머니와 나의 고양이 2018.01.04 19
868 핏줄 2018.05.21 6
867 오늘의 소확행(2월 6일) 2019.02.07 10
866 오늘의 소확행(2월20일) 2019.02.21 22
865 자각몽 2017.04.03 19
864 어머니의 기억(3) 2018.01.04 12
정갱이의 혹 2018.05.21 16
862 아이들의 여행 2019.02.07 11
861 세상 2017.04.03 14
860 오늘의 소(소 하지만) 확(실한) 행(복) 2018.05.21 8
859 여행 2018.09.07 7
858 집으로 오는 길 2019.07.24 15
857 애팔라치안의 추억 2017.04.03 19
이전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