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Yiruma (이루마의 선율)

송정희2017.04.10 03:17조회 수 20댓글 1

    • 글자 크기

Yiruma (이루마의 선율)

 

남겨진 침대의 반쪽켠에

밤새 창문을 통해 달빛이 머물렀어도

미련한 난 자고 있었네요

새벽에 잠이 깨어 달빛을 어루만져봅니다

 

달빛속에서 이루마의 피아노선율이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물방울 소리

계곡물 소리

빗소리처럼

그렇게 난 소리를 보네요

 

데일것 같은 햇빛과는 사뭇 달리

아무리 닿아도 데이지 않는 달빛은

은근했던 그의 마음이었을까요

꿈에 보이지 않더니 이렇게 옆에 와 있었군요

 

비슷한 음을 계속 듣는듯 하면서도

지루하지 않고 기분좋은 느낌의 선율

반복이 되어도 산뜻한 중복음

슬픈듯 사랑스러운 이루마의 피아노곡에

달아난 잠이 아쉽지 않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가

    들리는 듯하네요.


    침대의 빈 자리에 그 분 대신 내려 앉은 달빛...

    와 상상력이 짱입니다.


    유뷰브에서 이루마도 찾아 다시 들어야겠네요.

    즐감!!!


    PS:꽃씨 감사 어게인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16 그 사람 2018.08.23 10
915 주방바닥 청소 2018.08.24 10
914 아픔 2018.08.29 10
913 나이가 든다는것을 느낄때1 2018.08.29 10
912 천년이 가도 2018.08.31 10
911 매일 치매1 2018.09.11 10
910 수고 2018.09.19 10
909 엄마 목소리 2018.09.20 10
908 돼지 간 2018.09.27 10
907 나와 같겠구나 2018.10.02 10
906 식탁위의 장미 2018.10.23 10
905 외할머니의 감자전 2018.10.29 10
904 우울한 아침 2018.12.12 10
903 오늘의 소확행(1월18일) 2019.01.19 10
902 깊어가는 겨울 2019.01.22 10
901 오늘의 소확행(2월 6일) 2019.02.07 10
900 하루가 가고 2019.03.19 10
899 봄 마중 2019.03.19 10
898 오늘의 소확행(4월 7일) 2019.04.08 10
897 운동후 2019.07.03 10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