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조간신문

송정희2017.02.07 09:20조회 수 21댓글 1

    • 글자 크기

조간신문

 

새벽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오면서

방가네 식당옆 신문설치대에서

오늘도 신문을 하나 꺼낸다

돈도 안내고 당당하게 내것인양 가져온다

신문에서 와글와글 소리가 난다

어제 있었던 크고 작은 사건들의 웅성거림

 

차에 타며 감사합니다하고 허공에 외쳐본다

공짜신문을 가져오는 댓가로

제법 두툼한 신문속에

겉장엔 주요사건과 사회 경제 문화 그리고 운동 연예정보가

차곡차곡 읽히기를 기다리고 있다

 

오늘은 첫장에 이민한국인의 고독사에 대한

기사가 눈에 들어온다

혼자맞는 죽음

탄생을 적어도 낳아준이와 함께했을것인데

돌아갈때도 누군가 한명쯤은 곁에 있어줘야

마땅하지 않은가

괜한 심통이 나는 아침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정말 무료신문이 어떤 때는 미안해요.

    태어날 때 여러명

    갈 때는 혼자!

    안타까운 작별이네요 생각할 수록,,,,


    아프고 거동도 못하고 하는 노인들을 볼 라치면

    무병장수 아니면

    그리 집착하고 싶지 않네요.


    작은 일상의 것들을 놓치지 않고 글로 남기는

    님의 섬세함에 박수!!!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56 날 이기는 에보니3 2017.06.15 26
955 필연2 2017.06.14 26
954 레몬수 한잔 2017.03.03 26
953 수필: 내 옷장속의 가을 2016.11.30 26
952 나의 어머니 (17) 2016.11.22 26
951 나의 어머니 (2) 2016.10.10 26
950 꿈에 2020.03.13 25
949 비오는 아침 2020.02.12 25
948 아침 소나기1 2019.12.09 25
947 포롱이와의 산책 2019.11.08 25
946 9월을 보내며2 2019.09.26 25
945 비 내리는 밤2 2019.08.02 25
944 나 홀로 집에 넷째날2 2019.02.11 25
943 내가 사는 세상은 2018.10.18 25
942 9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 2017.09.10 25
941 삼시세끼1 2017.08.27 25
940 쉽지 않은 도전 2017.05.02 25
939 소나무가 보이는 작은길가의 집 2017.03.26 25
938 수필: 에보니 밥 2016.11.22 25
937 보경이네 (4) 2016.10.20 25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