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안개 낀 아침

송정희2020.03.17 07:42조회 수 43댓글 0

    • 글자 크기

안개 낀 아침

 

할아버지 곰방대 안에 갇히것처럼 안개가 자욱한 아침

모처럼 늦잠을 자고 일어나 기분이 삼삼하다

한국서 운전을 처음배우고 운전이 재밌던 시절

어느 안개낀 아침이었다

전국에 안개주의보가 내리고 난 겁도없이 집을 나섰다

정말 아무것도 안보이고 앞차의 불빛만 보며 운전할때

공포영화속같던 그 상황

그런 안개는 그후에도 본적이 없다

오늘은 귀챦아 아침산책도 거르고 게으름을 피운다

요즘 운동부족으로 다시 변비가 온듯하다

수영도 요가도 못하니까 몸은 거짓말을 안한다

지인들은 내가 부지런한줄로 아신다

난 게으름배이고 허풍쟁이다

먼 나무숲이 동화속 마을처럼 어렴풋하고 나도 요정의 나라에 사는 아침

세상의 모든 게으름뱅이들 다 모여라

우리 오늘은 안개속으로 달려가 볼까요

허풍쟁이들도 환영합니다

    • 글자 크기
나의 정원 부러우면 지는거다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36 노년의 색깔 2020.03.16 44
1035 오늘의 소확행(2월20일)1 2020.02.21 44
1034 푹 쉬었던 어제 2020.02.14 44
1033 2월 문학회월례회를 마치고 2020.02.09 44
1032 나의 정원 2016.11.01 44
안개 낀 아침 2020.03.17 43
1030 부러우면 지는거다 2020.02.10 43
1029 미니 다육이 2018.08.21 43
1028 갈바람 2016.11.15 43
1027 싱숭생숭2 2020.02.06 42
1026 9월을 보내며2 2019.09.26 42
1025 6월 문학회를 마치고2 2018.06.17 42
1024 부정맥 (6)1 2016.10.10 42
1023 꿈에 2020.03.13 41
1022 난 억울하오 2020.02.27 41
1021 비의 콘서트3 2020.02.05 41
1020 초로의 노인이 되어(1) 2019.09.20 41
1019 7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4 2019.07.14 41
1018 레몬씨앗(2) 2017.03.31 41
1017 나의 어머니 (4) 2016.10.10 4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