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미안해요 엄마

송정희2018.10.03 09:24조회 수 7댓글 0

    • 글자 크기

미안해요 엄마

 

엄마의 치매가 조금 더 진행된것 같다는

올케의 소식을 듣고

몇일을 입맛이 없었어요 엄마

성치않은 노모를 모시지 못하는 딸을 용서하세요

내가 신우신장염으로 몇년을 엄마등에 업혀

병원과 학교를 다닐때도

엄만 우시면서 그일을 하셨죠

 

그런데 이 못난 딸은 아무것도 못해드리고 삽니다

친구같은 딸

동생같은 딸

엄마같은 딸이 되고싶었습니다

 

겉으론 그렇게 멀쩡해 보이시면서

왜 그런 못된병을 만나셨어요

희정이 결혼때와 지은이 애낳으면 오셔야하는데

비행기는 타실 수 있으실런지요

 

난 엄마를 닮아 이만큼 낙천적이고 외향적이고

아버지를 닮아 적극적이고 활동적이죠

제게 좋은것 다 주셔서 지금 알츠하이머와 싸우시는지요

물러가라 호통한번 치세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6 비의 콘서트3 2020.02.05 41
75 난 억울하오 2020.02.27 41
74 꿈에 2020.03.13 41
73 부정맥 (6)1 2016.10.10 42
72 6월 문학회를 마치고2 2018.06.17 42
71 9월을 보내며2 2019.09.26 42
70 싱숭생숭2 2020.02.06 42
69 갈바람 2016.11.15 43
68 미니 다육이 2018.08.21 43
67 부러우면 지는거다 2020.02.10 43
66 안개 낀 아침 2020.03.17 43
65 나의 정원 2016.11.01 44
64 2월 문학회월례회를 마치고 2020.02.09 44
63 푹 쉬었던 어제 2020.02.14 44
62 오늘의 소확행(2월20일)1 2020.02.21 44
61 노년의 색깔 2020.03.16 44
60 가을이 오는 소리2 2017.08.09 45
59 나의 하루1 2020.01.12 45
58 너의 이름1 2020.01.16 45
57 역전앞 지하다방에서3 2020.02.24 4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