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석정헌
방어 능력 하나 없는
종족 보존을 위해
천적을 피한 생
17년을 땅속에서 기다리다
뜨거운 계절
일시에 흙을 비집고 날아올라
처절하게 울며불며 이룬
목숨을 건 짝짓기
짝짓기가 끝난
짝은 먼저 보내고
자손은 땅속에 숨기고
껍질만 남기고 마감한
애절한 한달의 생
다시 17년을 기다린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매미
석정헌
방어 능력 하나 없는
종족 보존을 위해
천적을 피한 생
17년을 땅속에서 기다리다
뜨거운 계절
일시에 흙을 비집고 날아올라
처절하게 울며불며 이룬
목숨을 건 짝짓기
짝짓기가 끝난
짝은 먼저 보내고
자손은 땅속에 숨기고
껍질만 남기고 마감한
애절한 한달의 생
다시 17년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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