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가지가 난리통 군인들 사지처럼
여기 저기 널부러져 있고,
일피트 높이에 당당히 서있던
제라늄 화분도 비운의 여인처럼 버려져 있다.
천둥 번개가 지나간 아침이다.
마치 곤하게 자고 있는 나를 대신해 처벌을 받은 듯해
맘 저편에 미안한 마음이 모락거리는 걸 보면
'원죄'는 분명히 있는 모양이다.
![]() |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나뭇가지가 난리통 군인들 사지처럼
여기 저기 널부러져 있고,
일피트 높이에 당당히 서있던
제라늄 화분도 비운의 여인처럼 버려져 있다.
천둥 번개가 지나간 아침이다.
마치 곤하게 자고 있는 나를 대신해 처벌을 받은 듯해
맘 저편에 미안한 마음이 모락거리는 걸 보면
'원죄'는 분명히 있는 모양이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42 | 캔쿤 기행 | 2017.01.19 | 70 |
141 | 선인장4 | 2015.08.14 | 70 |
140 | 1박 2일 | 2015.06.13 | 70 |
139 | LA Fitness | 2017.07.15 | 69 |
138 | Dumbbells3 | 2016.11.21 | 69 |
137 | 회색인간1 | 2015.10.24 | 69 |
136 | 김기덕을 위한 오마주3 | 2020.12.11 | 68 |
135 | 굼벵이4 | 2016.10.14 | 68 |
134 | 남쪽으로 가는 기차11 | 2021.12.29 | 67 |
133 | 발자국7 | 2021.02.26 | 67 |
132 | 요즈음 인생공부3 | 2020.04.10 | 67 |
131 | 편지 | 2017.07.10 | 67 |
130 | 소나기1 | 2016.07.31 | 67 |
129 | 애틀랜타 별곡(1)10 | 2022.06.05 | 66 |
128 | 처음 뵙겠습니다15 | 2022.01.24 | 66 |
127 | 별이 빛나는 밤에15 | 2022.01.19 | 66 |
126 | 담배2 | 2017.08.25 | 66 |
125 | 7080 콘서트3 | 2017.06.23 | 66 |
124 | 극복6 | 2016.04.04 | 66 |
123 | 건성대지 못해서2 | 2020.03.10 | 65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