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갈바람

송정희2016.11.15 18:36조회 수 39댓글 0

    • 글자 크기

갈바람


갈바람이 여름을 몰아내고

거실 밖 골마루에 머문다

가을꽃 향기도 함께 머문다


열어놓은 큰 창으로 바람이 들어와

집안구석까지 가을을 알린다

난 잠시 그 서늘함에 졸음이 온다


갈바람이 식탁에 머물러

먼곳의 이야기를 내게 전한다

긴 여행끝에 여기에 왔노라고


난 갈바람에 내가 마시던 꽃차향기를

선물한다

우리는 동무처럼 서로 웃는다

    • 글자 크기
노년의 색깔 2월 문학회월례회를 마치고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56 후회 2019.11.27 49
1055 에보니 2016.11.01 48
1054 오늘의 소확행(3월14일) 2020.03.16 47
1053 나의 어머니 (10) 2016.10.20 47
1052 가족여행 둘째날 2019.06.09 46
1051 9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2 2019.09.08 45
1050 랭보와 베를렌 2019.08.24 45
1049 저녁이면1 2020.03.12 44
1048 감사합니다4 2019.12.30 44
1047 라클레시아 2017.05.29 44
1046 선 잠을 깨어 2016.10.10 44
1045 카페인 끊기2 2020.02.10 43
1044 기다림의 꽃 2020.04.19 42
1043 보키쌤(2)1 2020.03.02 42
1042 미니 다육이 2018.08.21 41
1041 노년의 색깔 2020.03.16 40
갈바람 2016.11.15 39
1039 2월 문학회월례회를 마치고 2020.02.09 38
1038 작은 자스민 화분 2017.02.17 38
1037 나의 정원 2016.11.01 38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