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아침 소나기

송정희2019.12.09 08:20조회 수 32댓글 1

    • 글자 크기

아침 소나기

 

아침 산책길에 갑자기 비가 내리고

쫒기듯 집으로 오지만 거세지는 빗줄기에

둘째에게 전화를 해서 나와 포롱이를 데리러 오라고 했다

번개같이 차를 운전해온 둘째차를 타고 집으로 온다

살면서 이렇게 예고없는 인생의 눈비를

맞은적이 있었지

그래 늘 봄날은 아니었지

때론 다행히 큰 우산으로 피하기도 했지만

보통 어쩔 수 없이 그 눈비를 다 맞아야했던 삶

마져 끝내지 못한 산책길이 아쉬운 오전

사이다 같은 광천수를 마시며 아쉬움을 달랜다

창밖으로 가늘게 내리는 빗줄기가 보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그렇지요 우리 인생이 늘 봄날은 아니지요

    그러나 눈비를 맞으면서도 굴하지 않고 

    늘 새롭게 도전하며 사시는 송선생님 박수를 보냅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56 포롱이와의 산책 2019.11.08 31
955 무상 2019.10.24 31
954 기복희선생님의 시낭송회1 2019.09.23 31
953 오곡밥과 풀떼기반찬과 사돈 2019.09.13 31
952 친구사이 2019.04.17 31
951 낯 혼술1 2019.03.21 31
950 가슴 서늘한 헤어짐1 2019.01.31 31
949 2019년 1월 월례회를 마치고2 2019.01.14 31
948 내가 사는 세상은 2018.10.18 31
947 알렉스를 추억하다(1)2 2018.03.09 31
946 김선생님 2017.09.09 31
945 530 2017.04.11 31
944 수필: 내 옷장속의 가을 2016.11.30 31
943 선물 2016.11.15 31
942 보경이네 (4) 2016.10.20 31
941 나의 어머니 (2) 2016.10.10 31
940 발렌타인데이 카드 2020.02.14 30
939 시월의 마지막 날 2019.10.31 30
938 오늘의 소확행(10월24일)1 2019.10.29 30
937 영화"노인들" 2019.08.22 30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