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미련

석정헌2015.09.03 11:33조회 수 25댓글 0

    • 글자 크기



      미련


        석정헌


가을의 푸른 하늘로 풍덩 뛰어들어

창공에 펼처진 하얀구름

양손으로 어루 만지고 싶다


열정의 태양은 아직도 뜨거운데

듬성듬성 구름 뛰우든 이상은

푸른 하눌 속으로 숨어 버렸고

높다랗게 창공에 뜬 구름은

지금도 한폭의 그림 같은데

구름 같이 흐르는 세월의 단면에

옛날의 동경을 잊지 못하고

이루지 못한 과거와

회환에 쌓인 불안 속에서 피를 토하고

그나마 버리지 못한 미래는 죽음에 눈감고

외로운 밤시간

이도시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어

환청으로만 들리고

좁은 그늘 밑에 숨어 눈물 흘리다

콩크리트 바닥에 취해 쓰러진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69 수줍은 봄 2015.03.08 45
668 마가리타4 2021.02.12 44
667 웅담 품은 술 2020.11.02 44
666 정상에서의 시편 2020.07.19 44
665 무제 2019.10.25 44
664 가을 바람2 2019.09.25 44
663 으악 F 111° 2019.08.14 44
662 깊어가는 밤1 2019.07.16 44
661 70 2019.04.24 44
660 아내5 2017.06.27 44
659 그렇다 희한하다 2016.02.18 44
658 커피 2015.12.02 44
657 어둠 2015.07.06 44
656 총을 쏜다 2015.04.07 44
655 꽃이고 싶다 2015.03.23 44
654 아픔에 2015.03.09 44
653 못난 놈들의 아침2 2015.03.06 44
652 청춘 2 2015.02.10 44
651 한심할뿐이다 2023.08.05 43
650 개꼬리 삼년 묵어도 황모 못 된다2 2022.10.17 43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