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엇인가
석정헌
뜨거운 콩크리트 숲속
한낮의 내려쬐는 태양은
뭉게구름 밑에서 무섭도록 고요하고
혼자 뒤쳐진 생의 자락을 붙잡고
세월에 마주서서
아스팔트 위를 분주히 오가는
인간 군상들 속
너무 멀어 귀가 먼다
하늘의 구름은
하릴없이 울렁거리고
폭염을 쏟아 붓는 하늘
뛰어내리고 싶은 가슴은
무엇인지 모를 것에 벌떡거리고
더위를 핑계삼아
콩크리트 속의 일상으로 다시 숨는다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669 | 미련 | 2015.09.03 | 25 |
| 668 | 해인사 | 2015.10.27 | 25 |
| 667 | 욕망의 도시 | 2015.11.25 | 25 |
| 666 | 허약한 사랑의 도시 | 2016.05.25 | 25 |
| 665 | 수박2 | 2016.06.25 | 25 |
| 664 | 무제 | 2016.07.11 | 25 |
| 663 | 소용돌이2 | 2016.12.19 | 25 |
| 662 | Grand canyon1 | 2017.07.09 | 25 |
| 661 | 나를 위한 세월은 없다 | 2017.09.29 | 25 |
| 660 | 비 오는 날의 오후 | 2022.12.03 | 25 |
| 659 | 낙엽따라 | 2023.10.09 | 25 |
| 658 | 구원 | 2015.02.17 | 26 |
| 657 | 애니멀 킹덤 | 2015.03.03 | 26 |
| 656 | 허수아비 | 2015.03.04 | 26 |
| 655 | 봄 | 2015.03.04 | 26 |
| 654 | 연민 | 2015.03.08 | 26 |
| 653 | 포인세티아 | 2015.03.23 | 26 |
| 652 | 유월 | 2015.06.02 | 26 |
| 651 | 더위에 묻어 가는 세월 | 2015.08.13 | 26 |
| 650 | 희미해진 인생 | 2015.08.26 | 2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