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
석정헌
하늘을 찢어 놓을 듯한
벼락치는 소리에 번쩍 뜨인 눈
잠은 달아나 버렸고
옆에서 곤하게 잠든 아내
깨우지 않으려 꼼짝 않고 누워
이생각 저생각에 머리 흔잡하다
갑짜기 살아 오며 지은 온갖 죄
특히 예쁜 여인에게 곁눈질한 죄
그 죄가 무슨 큰 죄일까만
쾅쾅 번쩍이는 번개가 무섭다
벼락을 맞아도 나만 맞아야지
괜히 자고있는 아내에 해가 될까봐
슬며시 일어나 내려오다
실없는 생각 피식 웃고 말았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벼락
석정헌
하늘을 찢어 놓을 듯한
벼락치는 소리에 번쩍 뜨인 눈
잠은 달아나 버렸고
옆에서 곤하게 잠든 아내
깨우지 않으려 꼼짝 않고 누워
이생각 저생각에 머리 흔잡하다
갑짜기 살아 오며 지은 온갖 죄
특히 예쁜 여인에게 곁눈질한 죄
그 죄가 무슨 큰 죄일까만
쾅쾅 번쩍이는 번개가 무섭다
벼락을 맞아도 나만 맞아야지
괜히 자고있는 아내에 해가 될까봐
슬며시 일어나 내려오다
실없는 생각 피식 웃고 말았다
솔직함이 갑이네요.
아내에게 피해갈까
자리를 옮기신 배려도 박수.
예쁜 여인에게 곁눈질한 죄 벼락 맞을 죄인가요
ㅋㅋㅋㅎㅎㅎ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49 | 바람에 스쳐 간 사랑 | 2017.07.12 | 35 |
848 | 가을의 초상 | 2023.09.21 | 20 |
847 | 정상 | 2019.11.02 | 322 |
846 | 들꽃 | 2015.10.15 | 181 |
845 | 벼락 | 2019.01.18 | 23 |
844 | 그래도 세상은 | 2020.05.08 | 115 |
843 | 다시 한번 | 2015.10.15 | 38 |
842 | 성묘 | 2016.09.06 | 31 |
841 | 눈물이 난다 | 2016.03.23 | 79 |
840 | 한심할뿐이다 | 2023.08.05 | 43 |
839 | 여름 | 2015.09.12 | 19 |
838 | 설계된 생 | 2015.12.28 | 84 |
837 | 가을 아침 | 2016.09.07 | 123 |
836 | 기도 | 2015.11.19 | 19 |
835 | 사랑의 미로 | 2023.02.18 | 50 |
834 | Lake Lenier | 2020.05.12 | 40 |
833 | 자화상 | 2015.04.09 | 15 |
832 | 둥근달 | 2015.11.19 | 27 |
831 | 거절. 후회 그리고 통증 | 2018.05.19 | 33 |
830 | 매미 | 2018.07.06 | 3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