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삼합

석정헌2017.11.29 09:38조회 수 35댓글 0

    • 글자 크기


         삼합


            석정헌


코가 맹맹하고

기침이 잦은 것이 감기가 오실 모양이다


좋은 안주가 있다는 지인의 초청에

담아 놓은 막걸리 한병 들고 방문 하니

반갑게 맞이 하는 먼저 온 친구들

한상 가득한 음식 냄새 침이 고인다


잘 삭힌 홍어

부드럽게 삶은 돼지 고기

맛있게 익은 묵은지

막걸리 한 사발 들이키고

집어든 삼합의 고약한 냄새

그러나

입 속에서의 묘한 맛의 조화

뻥하고 코가 뚫린다

그 맛에 친구 들의 농담 무시하고

다시 막걸리를 따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29 후회하진 않으리라1 2015.12.08 33
528 그리움 2015.12.10 31
527 하하하 2015.12.11 21
526 엎드려 사죄 드립니다 2015.12.14 37
525 목련2 2015.12.15 38
524 다시 한해가 2015.12.16 21
523 그대 생각6 2015.12.19 55
522 돌아 오지 못하는 길5 2015.12.19 27
521 백목련 2015.12.19 17
520 송년 2015.12.21 17
519 팥죽 2015.12.22 83
518 꿈에본 내고향 2015.12.23 33
517 커피 2 2015.12.24 98
516 크리스마스3 2015.12.24 51
515 Tybee Island2 2015.12.26 124
514 다시 한 해가 2015.12.27 29
513 설계된 생 2015.12.28 84
512 벚꽃2 2015.12.29 95
511 저무는 역에서 마지막 열차를 기다리며2 2015.12.29 51
510 망향1 2016.01.04 29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