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때문에 행복한 날들
석정헌
힘든 삶의 중심을 지나 고희의 문턱에서
야생화처럼 아름다운 시의 세계에 빠져
이렇게 행복한 나날을 보냅니다
여러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어떻게 이런 글을 쓸까
나 혼자 만의 세계에서 황홀하기 까지 합니다
한자 한자 새겨 진 작가의 고통이
어떻게 이런 기쁨으로 변화 하는지 경이롭기 까지 합니다
일상적이고 구체적인 현실에서 관념과 추상의 체계적인
언어의 마술에 심취하고 싶은 건방진 마음에
겉으로 들어내 진 못하지만
혼자 만의 환희로 온몸을 들뜨게 합니다
순수하고 자연에 순화하는 시적 자아에
삶을 전혀 새로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고
그 표현하는 언어도 달라져야 되겠다는 건방진 생각에
나날이 행복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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