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열차
석정헌
여름역만 정차하는 초록의 나라
개나리는 꽃을 피우지 못합니다
빨갛게 불붙는 가을역
타는 가슴 놓아 버리고
놓처버린 막차의 기적 소리
그 막막함에 휘청거리고
굴곡없는 길을 걸어온 삶이 그리 흔하랴
텅빈 가슴 하얀 얼음은
겨울역에서 언 발을 땅속 깊이 묻고
터지는 은빛 하늘 더듬으며
초승달 가슴에 그리움 안고
노란꽃잎 흐드러진 역은
드디어 봄 입니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인생열차
석정헌
여름역만 정차하는 초록의 나라
개나리는 꽃을 피우지 못합니다
빨갛게 불붙는 가을역
타는 가슴 놓아 버리고
놓처버린 막차의 기적 소리
그 막막함에 휘청거리고
굴곡없는 길을 걸어온 삶이 그리 흔하랴
텅빈 가슴 하얀 얼음은
겨울역에서 언 발을 땅속 깊이 묻고
터지는 은빛 하늘 더듬으며
초승달 가슴에 그리움 안고
노란꽃잎 흐드러진 역은
드디어 봄 입니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49 | 이슬 | 2015.04.30 | 17 |
648 | 묻고 싶은 가을 | 2016.09.02 | 33 |
647 | 섣달보름 | 2023.01.07 | 35 |
646 | 야생화 | 2016.07.20 | 25 |
645 | 298 | 2015.04.30 | 11 |
644 | 갈대소리 | 2015.10.09 | 8 |
643 | 어마가 할퀴고 지나 가다 | 2017.09.15 | 35 |
642 | 남은 것은 그리움 | 2015.04.30 | 11 |
641 | 작은 행복 | 2015.10.09 | 16 |
640 | 이러면 안 되겠지 | 2019.05.18 | 42 |
639 | 정상에서의 시편 | 2020.07.19 | 38 |
638 | 동반자 | 2015.04.30 | 20 |
637 | 살기만 하라기에 | 2015.10.09 | 17 |
인생열차 | 2016.03.19 | 21 | |
635 | 지랄하고 자빠졌네 | 2019.05.18 | 49 |
634 | 그대 그리고 나 | 2015.04.30 | 25 |
633 | 석가탑 | 2015.10.10 | 47 |
632 | 서럽다 | 2021.01.24 | 34 |
631 | 퇴근 | 2015.10.12 | 24 |
630 | 추석 3 | 2017.10.04 | 2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