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키마운틴
석정헌
누가 저 화공의 붓을 따라갈까
나뭇잎에서 토해낸
녹색에 감싸인 산은
움켜쥔 빛의 움직임을 놓친 걸까
결따라 흘러 내리는 계절에 휘청거리고
운무에 둘러싸여 뽀쪽이 내민 봉우리
간밤에 뿌린 눈 반짝이고
등줄기 타고 내리는 붉은빛은
아직도 등성이에서
퍼득이며 저항하는 태양에 밀려 움찔거린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스모키마운틴
석정헌
누가 저 화공의 붓을 따라갈까
나뭇잎에서 토해낸
녹색에 감싸인 산은
움켜쥔 빛의 움직임을 놓친 걸까
결따라 흘러 내리는 계절에 휘청거리고
운무에 둘러싸여 뽀쪽이 내민 봉우리
간밤에 뿌린 눈 반짝이고
등줄기 타고 내리는 붉은빛은
아직도 등성이에서
퍼득이며 저항하는 태양에 밀려 움찔거린다
서경시의 걸작을 잘 감상했습니다.
벌써 스모키마운튼 산행을 다녀오셨나요?
늘 형통하시고 강건하시길!
오직 태양만이 그릴 수 있는 화법이며
자연의 피사체를 우리들이 잠시 담아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순간을 놓치지 않고 쓰시는 선생님의 필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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