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아픔에

석정헌2015.03.09 09:25조회 수 44댓글 0

    • 글자 크기


      아픔에


                석정헌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는 그 것은

실체도 없이 내 가슴에 자리 했네

어젯밤 등뒤에서 울음 섞어 흐느끼 듯

내 뿜든 그대의 뜨거운 입김

그 흔적이나마 찾으려고 거울을 봅니다

그대의 애잖한 모습은 보이지 않고

넋 빠진 듯 괭한 눈의

서리 맞은 사나이 하나

등뒤에 나타날 그대의 환영을 그리며

스르르 눈을 감고 

지난 밤의 짜릿한 입맞춤에

그래도 행복 합니다

촉촉히 젖어 오는 눈시울

미치도록 보고 싶고 

으스러 지도록 안고 싶다

이 것이 사랑 일까 아니면 욕망일까

언젠가는 떠나 갈 사람

터질 듯 한 가슴의 아픔을 안고

목련꽃 떨어진 가로의 한 켠에서

서성 거리다 외로움에 몸서리 친다

이 허전함과 괴로움을 어떻게 하란 말인가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9 나를 위한 세월은 없다 2017.09.29 25
108 우울의 계절 2019.09.12 28
107 그 허망함 2015.03.11 21
106 1004 포 2015.04.04 64
105 아직도 가고 싶다 2015.05.13 16
104 신의 선물 2023.02.10 30
103 나의 조국 2016.10.12 46
102 술 먹이는 세상 2015.02.28 23
101 잔인한 4월 2015.04.04 24
100 씨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2015.11.10 62
99 존재하지않는 방향 2016.03.14 35
98 이과수 폭포 2015.02.28 20
97 통곡 2015.04.15 17
96 그래도 올 것은 온다 2015.05.13 25
95 살고싶다 2015.07.20 18
94 71 2018.12.30 45
93 어디로 가고 있는지 2015.02.28 31
92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 2015.05.13 36
91 봄 소풍 2019.04.15 52
90 어린 창녀 2015.02.28 4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