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앞에서 길을 잃고
석정헌
어둔 새벽의 문을 따는 7시
집 앞에서 길을 잃고
아스팔트 검은 길만 떠 올린다
엉킨 속마음
날카로운 달그림자 드리운 아침
갈 곳 잊어버린 내가 서 있다
비 그쳐 습기 가득한 거리
차 들은 소리 내며 질주 하는데
마음 무거운 달 그림자 아래
마지막 남은 잎새
파르르 떨며 안타깝게 달려 있고
길위로 소나무 그림자 일렁이는데
나는
갈 곳 조차 잃고 말았다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댓글 2
-
행사 날 청색 양복이 잘 어울리셨어요.
그러나 선배님 작품은 주로
청색과는 거리가 있다고 여겨짐. ㅎㅎㅎ
글로 맘의 앙금을 푸는 우리는
행복한 사람인 줄 압니다.
도박도 술도 난봉꾼질도 아니고
글로써 푸니....
고급진 스트레스 해소법이라 자위합니다.
-
억울 합니다........
옷보다 사람이 더 멋있어야 되는데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629 | 둥근달 | 2015.11.19 | 27 |
| 628 | 꽃새암 2 | 2016.03.29 | 27 |
| 627 | 야생화 | 2016.07.20 | 27 |
| 626 | 소용돌이2 | 2016.12.19 | 27 |
| 625 | 겨울 갈대 | 2017.01.18 | 27 |
| 624 | 가을 사랑 | 2017.10.19 | 27 |
| 623 | 빗돌 2 | 2017.12.06 | 27 |
| 622 | 어떤 마지막 | 2023.06.02 | 27 |
| 621 | 고향 | 2015.02.25 | 28 |
| 620 | 봄 | 2015.03.04 | 28 |
| 619 | 동반자2 | 2015.03.08 | 28 |
| 618 | 우리집 | 2015.05.02 | 28 |
| 617 | 독립 기념일 | 2015.06.02 | 28 |
| 616 | 황진이 | 2015.10.07 | 28 |
| 615 | 가을을 두고 간 사람 | 2015.11.19 | 28 |
| 614 | 어딘지도 모르는 길 | 2016.01.07 | 28 |
| 613 | 봄은 왔건만 | 2016.02.13 | 28 |
| 612 | 다른 날을 위하여 | 2016.02.16 | 28 |
| 611 | 더위 | 2016.04.30 | 28 |
| 610 | 슬픈 계절 | 2017.11.27 | 28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