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간다는 건
조동안
영원할 것 같은 무례한 겨울도
몸보다 마음에 상처주는
매서운 바람도
가냘픈 아지랑이에 밀려나는 것을
숲의 긴 잠에서 갓 깬 새싹과
살얼음 사이 옹달샘에
숨었던 개구리가
떠나는 겨울을 마중나왔나보다
버틸 수 없게 무너뜨리 듯
팬데믹의 못 된 심보로
함께 못해 서러워도
그대 향한 핑크빛 설렘은
봄맞이 서곡 따라서
잔잔한 향기를 품고
찾아오는 생명아
깊은 땅에서 맞은 희망이리라
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
겨울이 간다는 건
조동안
영원할 것 같은 무례한 겨울도
몸보다 마음에 상처주는
매서운 바람도
가냘픈 아지랑이에 밀려나는 것을
숲의 긴 잠에서 갓 깬 새싹과
살얼음 사이 옹달샘에
숨었던 개구리가
떠나는 겨울을 마중나왔나보다
버틸 수 없게 무너뜨리 듯
팬데믹의 못 된 심보로
함께 못해 서러워도
그대 향한 핑크빛 설렘은
봄맞이 서곡 따라서
잔잔한 향기를 품고
찾아오는 생명아
깊은 땅에서 맞은 희망이리라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68 | 녹내장13 | 2022.02.14 | 82 |
167 | 하얀눈 검은눈12 | 2022.01.07 | 61 |
166 | 마지막 포옹8 | 2020.08.16 | 102 |
165 | 할아버지8 | 2021.11.20 | 77 |
164 | 살아 있을 때까지7 | 2022.01.03 | 42 |
163 | 행복한 아내7 | 2022.02.19 | 71 |
162 | 축복의 삶5 | 2018.05.13 | 61 |
161 | 수락산과 스톤마운틴(3)5 | 2017.11.28 | 67 |
160 | 살다보니5 | 2020.12.23 | 1005 |
159 | 이름5 | 2022.02.24 | 98 |
158 | 오리털 파카5 | 2018.03.24 | 58 |
157 | 아! 우크라이나5 | 2022.02.28 | 66 |
156 | 혼자 사는 연습4 | 2021.11.26 | 78 |
155 | 금요일 아침4 | 2022.01.07 | 51 |
154 | 시계바늘4 | 2021.07.17 | 84 |
153 | 봄이 오는 소리4 | 2021.04.11 | 81 |
152 | 편식 또는 과식4 | 2021.12.26 | 39 |
151 | 여름이 가기전에4 | 2020.08.26 | 83 |
150 | 12월에 오는 사랑3 | 2021.11.22 | 66 |
149 | 동반자3 | 2017.05.09 | 5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