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아름다운 아이들의 죽음

송정희2017.04.07 15:17조회 수 16댓글 1

    • 글자 크기

아름다운 아이들의 죽음

 

전쟁의 상황도 아닌데

국가간의 불협화음으로

수십명의 어린아이들이 독가스에 희생되었네요

극 보수주의자인 어떤이가 이 아이들의 죽음을

아름다운 아이들의 죽음이나 표현했지요

 

그 한귀절로 순수한 그 많은 영혼을

위로할 수는 없겠지요

한 영혼 한영혼을 가슴에 묻어야할 부모들

평생을 울어도 마르지 않을 눈물들

처연히 푸른 하늘이 밉습니다

 

고통을 넘어 그 아름다운 아이들이 간 곳에서는

한껏 숨을 들이마셔도 늘 꽃향기겠지요

죽음의 문턱까지 차올랐던 독가스가 아니라

들이쉬고 내쉴때도 세상에서 느낄 수 없었던

맑고 향긋한 생명의 샘이겠지요

 

내 정원에 피기 시작한 붉은 장미 몇송이를

잘라와 식탁위 긴 유리병에 꽂습니다

이제는 고통에서 벗어났을 그 아름다운 아이들에게

나의 마음을 바쳐봅니다

    • 글자 크기
부정맥 (2) 휫니스의 풍경

댓글 달기

댓글 1
  • 시리아 정부군이 쏜 사린가스탄으로

    무고한 사람들이 죽었데요.

    이웃의 죽음을 이리 쉽게 입에 올리는 것도 죄스럽네요.

    우리의 작은 진혼의 마음이 전해져 부디 RIP하기를....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6 두껍아 두껍아1 2017.08.31 23
95 오월의 신부1 2017.05.14 15
94 광복절 영화1 2017.08.18 27
93 후회 되는 일1 2017.01.31 16
92 자스민 향기1 2017.07.31 28
91 집근처의 토네이도1 2017.05.05 17
90 칠월을 보내고 팔월을 만나다1 2019.08.01 23
89 오늘은1 2018.08.01 10
88 매일 치매1 2018.09.11 11
87 칠월1 2019.07.01 24
86 빗물1 2016.10.10 39
85 정전1 2017.09.12 24
84 혼밥1 2018.08.02 17
83 안개비1 2018.02.20 18
82 레몬씨앗1 2017.03.24 14
81 십년뒤에도1 2020.02.02 32
80 부정맥 (2)1 2016.10.10 32
아름다운 아이들의 죽음1 2017.04.07 16
78 휫니스의 풍경1 2018.06.20 21
77 어머니의 소포1 2017.04.21 1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