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어도 그립다/김복희
길을 가다가 불현듯 떠오르는 얼굴
그대가 그리우면 나는 그냥 울고 만다.
바람으로 불꽃으로 춤을 추다가
홀로 조용하게 사그라져 갈 것이다.
오늘도 동녘 밝히는 해돋이 같이
먼데 있어도 내가 바라 볼 수만 있다면
창문을 활짝 열고 그 빗살 바라기 하리라.
문득 그대가 생각이 나고 그리우면
나는 또 대책도 없이 그냥 울고 말것이다
김복희 -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연극영화과 졸업 - CBS 제1기 성우, TBC 제1기 성우 - 1996년 수필공원 초회추천 - 대한민국 연극제 여우주연상, 동아일보 연극상 여우주연상, 백상예술상 여우주연상 수상 - 연극, TV, 영화 연기자 협회 회원,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울어도 그립다/김복희
길을 가다가 불현듯 떠오르는 얼굴
그대가 그리우면 나는 그냥 울고 만다.
바람으로 불꽃으로 춤을 추다가
홀로 조용하게 사그라져 갈 것이다.
오늘도 동녘 밝히는 해돋이 같이
먼데 있어도 내가 바라 볼 수만 있다면
창문을 활짝 열고 그 빗살 바라기 하리라.
문득 그대가 생각이 나고 그리우면
나는 또 대책도 없이 그냥 울고 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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