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소용돌이

석정헌2016.12.19 12:24조회 수 25댓글 2

    • 글자 크기

      

        소용돌이


             석정헌


물 위에 띄워 보낸 가랑잎 하나

떠난후 그 것이 아픈 사랑인줄 알았다

아픔을 주는 것이

바람의 딸인줄 알고있지만

그래도 너인 것이 좋다


외로움 속에서도

있는 듯 없는 듯 아픔을 버티며

멀리 까지 왔습니다

이제 힘들어 편히 쉬고 싶어

물 위로 띄워 보낸 아픈 가랑잎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나를 망설이게 하는 것들

외로움이 밀려오면 끄집어내어 보는 사진처럼

이제 낡을되로 낡아 희미해진 그리움

갑짜기 깊이를 알 수 없는 소용돌이 속을

벗어나지 못하고 제자리를 맴도는 가랑잎

다시 내 앞에서 자맥질 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 마른 가랑잎이 물위에서

    빙빙 도는 광경이 그려지네요.

    과연 이런 상황에서 나는

    어떤 시상을 떠올릴까?

    를 생각해 봅니다.


    '아픈 사랑', '희미해진 그리움?....

    제 생각도 계속 돌기기만 하네요

    제 자리 맴도는 가랑잎처럼..

  • 석정헌글쓴이
    2016.12.19 22:18 댓글추천 0비추천 0

    바람의 딸인줄 알지만......

    ㅋㅋㅋㅎㅎㅎ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09 가슴 닿지 않는 포웅 2019.03.16 27
608 우울의 계절 2019.09.12 27
607 F 112° 2023.07.28 27
606 잃어버린 이름 2015.02.23 28
605 촛불 2015.02.24 28
604 그리움 2015.04.04 28
603 황진이 2015.10.07 28
602 가을을 두고 간 사람 2015.11.19 28
601 봄은 왔건만 2016.02.13 28
600 다른 날을 위하여 2016.02.16 28
599 더위 2016.04.30 28
598 고국 2016.07.22 28
597 Lake Lanier 2017.06.09 28
596 세상 참 어수선 하다 2017.09.10 28
595 쓰러진 고목 2017.10.20 28
594 슬픈 계절 2017.11.27 28
593 악마의 속삭임 2018.01.11 28
592 살아가기 2018.07.28 28
591 거스를 수 없는 계절 2018.08.02 28
590 잡초와 노숙자 그리고 2019.01.19 28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