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야생화

석정헌2016.07.20 09:44조회 수 26댓글 0

    • 글자 크기


   야생화


      석정헌


얼룩진 인간의 손때로

꽃을 피우는 관상용 화초

화려함과 거만으로

뿌리 잘린 교만의 꽃을 피운다


자연 속에서 핀 야생화

아무리 화려한 꽃을 피워도

어색하지 않고 주위에 순응하는

소박한 꽃을 피운다

생존을 위해 몸부림은 치지만

경쟁을 넘어서서

남을 무시하고 우습게 보는

화려함과 거만은 없거늘

잘났다고 교만에 빠진 인간들과

뿌리 잘린 화초에 비하면

타고난 모습 그대로

아무도 보지 않는 내밀함 속에서도

자연의 은은한 향기 코끝을 간지럽히며

거친 환경 조화롭게 핀 야생화

거기서 작은 아름다움을 배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09 가슴 닿지 않는 포웅 2019.03.16 27
608 우울의 계절 2019.09.12 27
607 F 112° 2023.07.28 27
606 잃어버린 이름 2015.02.23 28
605 촛불 2015.02.24 28
604 그리움 2015.04.04 28
603 황진이 2015.10.07 28
602 가을을 두고 간 사람 2015.11.19 28
601 봄은 왔건만 2016.02.13 28
600 다른 날을 위하여 2016.02.16 28
599 더위 2016.04.30 28
598 고국 2016.07.22 28
597 Lake Lanier 2017.06.09 28
596 세상 참 어수선 하다 2017.09.10 28
595 쓰러진 고목 2017.10.20 28
594 슬픈 계절 2017.11.27 28
593 악마의 속삭임 2018.01.11 28
592 살아가기 2018.07.28 28
591 거스를 수 없는 계절 2018.08.02 28
590 잡초와 노숙자 그리고 2019.01.19 28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