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플로라

석정헌2016.03.11 08:14조회 수 57댓글 0

    • 글자 크기



   플로라


      석정헌


얕은 바람은

활짝 연 자색 꽃속을 걷고

하나둘 떨어지는 꽃잎

가만히 내려 앉아 가로를 휘젓고

자태를 뽐내고 싶은 여신

계절을 재촉 한다


새록새록 돋아나와

슬그머니 펼쳐 보이는 노란촉

추운 벽을 무너뜨리고

진달래 불러들이려

쏟아지는 볕 뜨거운 오후

이름 모를 열매 양손으로 잡은

다람쥐 눈망울에 햇살은 부시고

턱 고 우고 엎드린 

그지없이 평화롭고 아름다운 휴일

그러나 4 월의 심통은 남아있고

뜨락의 소나무 그림자

아직은 낮은 햇빛에 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49 디지탈의 폐해 2019.01.27 34
448 입춘1 2019.02.05 34
447 봄이라지만 이제 2019.04.16 34
446 숨죽인 사랑 2019.08.12 34
445 18 19때문에 2020.04.09 34
444 가는 세월 낸들 어찌하랴 2021.03.15 34
443 까치밥4 2022.01.04 34
442 밥값5 2022.08.03 34
441 이별 그리고 사랑 2023.04.23 34
440 이상한 세상 2015.03.25 35
439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 2015.05.13 35
438 기러기 날겠지 2015.11.28 35
437 허무한 마음 2016.04.29 35
436 가을이 오는 시간 2016.08.12 35
435 떠난 그대 2016.09.26 35
434 부처님과 수박1 2017.05.03 35
433 더위2 2017.05.12 35
432 Amicalola Falls2 2017.09.27 35
431 허무의 가을 2017.10.02 35
430 삼합 2017.11.29 35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