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석정헌
멀리까지 펼쳐진
안개 덮힌 호수
여명 앞에서
겨울은
아직 거기서 서성이고
타는 모닥불
바닥에 딩구는 빈병
싸늘하게 식은 커피
무심히 흔들리는 담배연기
숲속에 누운 호수는
지금도 찰랑이지만
한줌 재 되어
바람에 섞인 너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풀릴 수 없는 운명처럼
호수는 다시 밝아 온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호수
석정헌
멀리까지 펼쳐진
안개 덮힌 호수
여명 앞에서
겨울은
아직 거기서 서성이고
타는 모닥불
바닥에 딩구는 빈병
싸늘하게 식은 커피
무심히 흔들리는 담배연기
숲속에 누운 호수는
지금도 찰랑이지만
한줌 재 되어
바람에 섞인 너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풀릴 수 없는 운명처럼
호수는 다시 밝아 온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589 | 나락 | 2018.11.26 | 40 |
588 | 허무한 가을2 | 2017.11.06 | 40 |
587 | 시때문에 행복한 날들 | 2016.05.09 | 40 |
586 | 시든봄 | 2016.03.07 | 40 |
585 | 짧은 인연 | 2016.02.02 | 40 |
584 | 큐피트의 화살 | 2015.02.21 | 40 |
583 | 청춘 | 2015.02.10 | 40 |
582 | 섣달보름 | 2023.01.07 | 39 |
581 | 솜 깔린 하늘1 | 2022.05.31 | 39 |
580 | 수선화5 | 2022.02.09 | 39 |
579 | 이제 멈춰야겠다1 | 2021.11.15 | 39 |
578 | 멀어지는 기억 | 2021.04.19 | 39 |
577 | 가는 세월 낸들 어찌하랴 | 2021.03.15 | 39 |
576 | 떠나는 계절 | 2020.12.03 | 39 |
575 | 는개비 2 | 2020.10.16 | 39 |
574 | 아직도 모진 병이 | 2020.06.24 | 39 |
573 | 출근길1 | 2020.02.04 | 39 |
572 | 해바라기 62 | 2019.08.30 | 39 |
571 | 해바라기 | 2019.08.19 | 39 |
570 | 독한 이별 | 2019.02.14 | 39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