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
석정헌
어디로 향하는 걸음인지
아직도 분간 못하고
마음이 끄는 곳
고개만 돌리고
그대로 끌려 간다
내 깜깜한 마음 속
어둠을 헤치고 나타난 빛
따를 듯 말 듯
몸을 튼 여인의 자태 아름답다
비껴간 계절에 핀 매화는
쏟아지는 비에 떨어지고
나에게 원이 있다면
떨어진 꽃잎이라도
차곡차곡 쌓였으면 좋겠다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댓글 1
-
선배님 댁에는 매화가 벌써?
우리도 한그루 있는데
가지를 쳐서 그런지 아직은....
비에 떨어진 매화
시심이 절로 동하셨군요
즐감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489 | 허무한 마음 | 2016.04.29 | 36 |
| 488 | 다시 그 계절이 | 2015.10.01 | 36 |
| 487 |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 | 2015.05.13 | 36 |
| 486 | 어머니 품에 | 2015.04.04 | 36 |
| 485 | 여인 1 | 2015.03.09 | 36 |
| 484 | 분노 | 2015.03.03 | 36 |
| 483 | 가을을 떠난 사람 | 2022.11.16 | 35 |
| 482 | 바람 분다고 노 안젓나1 | 2022.09.14 | 35 |
| 481 | 독도2 | 2022.02.10 | 35 |
| 480 | 겨울의 초입3 | 2021.11.06 | 35 |
| 479 | 불효자 | 2021.01.30 | 35 |
| 478 | 해바라기 2 | 2019.08.20 | 35 |
| 477 | 숨죽인 사랑 | 2019.08.12 | 35 |
| 476 | 헐벗은 나무 | 2018.12.25 | 35 |
| 475 | 험한 세상 하얀 눈이 내린다 | 2017.12.09 | 35 |
| 474 | 삼합 | 2017.11.29 | 35 |
| 473 | 가을 울음 | 2017.10.09 | 35 |
| 472 | 음력 7월 17일 백로2 | 2017.09.07 | 35 |
| 471 | 바람에 스쳐 간 사랑 | 2017.07.12 | 35 |
| 470 | 어둠 | 2016.05.28 | 35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