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분노

석정헌2015.03.12 13:03조회 수 34댓글 0

    • 글자 크기



         분노



               석정헌


안 그래도 첩첩인 가파른 인생

어처구니 없는 횅액에

남 모르게 아픔으로 찢긴 마음

비둘기 가슴 비벼 대며 밀려 가고

귀퉁이 허물어져 목 메일 수 밖에

싸늘한 인연은 하늘을 보고 허탕을 친다


세상은 온 종일쟃빛으로 이어 가고

대지는 온통 지에 젖어 나무들이 문안 하니

진달래 고운 눈을 틔운다

그러나 내 혈액 속에 흐르는 분노는

눈알을 밀어내고 가슴을 찢는다

우스워라 아직도 속속들이 채워지지 못한

나의 영은 죽은 것이 아니네

한결 같은 애틋한 얼굴을 보내기 싫어

달 무리진 하늘 밑 화톳불에

삼겹살을 얹어 

빈잔에 따른 술 사랑 분노 함께 마신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09 추석2 2015.09.01 33
508 잊혀진 계절 2015.11.03 33
507 후회하진 않으리라1 2015.12.08 33
506 꿈에본 내고향 2015.12.23 33
505 마지막 배웅 2016.01.15 33
504 욕망 2016.05.18 33
503 폭염 2016.07.05 33
502 낙엽 떨어지는 길위에서 2016.09.29 33
501 상사화 2017.03.04 33
500 악어 같은1 2017.05.22 33
499 우울 2017.09.16 33
498 거절. 후회 그리고 통증 2018.05.19 33
497 오늘도 어머니가 2018.07.27 33
496 어떤 이별 2018.08.12 33
495 기도 2018.12.06 33
494 깊어가는 생 2019.07.16 33
493 우울 2019.08.19 33
492 사랑 2019.09.09 33
491 설날2 2022.02.02 33
490 하현달 그리고 2022.05.03 33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