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향
석정헌
잘 비벼 넣은 술 항아리
보글보글 술 익는 소리
그 향기에 스르르 눈 감으니
완화삼에 나그네
꿈속인양 아련하고
아직도 나는
자유 분방하고 싶은
이방의 나그네
노을 지는 석양 아래
녹두지짐이에 깍두기 한접시
막걸리로 채워진 놋사발
젓가락으로 목로 부서져라 장단 맞추던
술 취한 춘심이가 보고 싶다
나의 이런 마음 아는지 모르는지
술은 익어가고
성급한 둥근달은 노을 밀고 떠오른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망향
석정헌
잘 비벼 넣은 술 항아리
보글보글 술 익는 소리
그 향기에 스르르 눈 감으니
완화삼에 나그네
꿈속인양 아련하고
아직도 나는
자유 분방하고 싶은
이방의 나그네
노을 지는 석양 아래
녹두지짐이에 깍두기 한접시
막걸리로 채워진 놋사발
젓가락으로 목로 부서져라 장단 맞추던
술 취한 춘심이가 보고 싶다
나의 이런 마음 아는지 모르는지
술은 익어가고
성급한 둥근달은 노을 밀고 떠오른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29 | 빗돌 2 | 2017.12.06 | 27 |
628 | 삼합 | 2017.11.29 | 35 |
627 | 슬픈 계절 | 2017.11.27 | 28 |
626 | 괘씸한 알람1 | 2017.11.23 | 50 |
625 | 민주주의의 횡포 | 2017.11.22 | 102 |
624 | 통곡 2 | 2017.11.14 | 45 |
623 | 문 앞에서 길을 잃고2 | 2017.11.13 | 38 |
622 | 입동1 | 2017.11.08 | 29 |
621 | 허무한 가을2 | 2017.11.06 | 40 |
620 | 숨 죽인 사랑 | 2017.11.01 | 30 |
619 | 쓰러진 고목 | 2017.10.20 | 29 |
618 | 가을 사랑 | 2017.10.19 | 27 |
617 | October Fastival 2 | 2017.10.16 | 48 |
616 | 가을 외로움 | 2017.10.12 | 30 |
615 | 가을 울음 | 2017.10.09 | 35 |
614 | October Fastival1 | 2017.10.08 | 44 |
613 | 추석 3 | 2017.10.04 | 26 |
612 | 허무의 가을 | 2017.10.02 | 37 |
611 | 잠 못 이루는 밤4 | 2017.09.30 | 38 |
610 | 나를 위한 세월은 없다 | 2017.09.29 | 2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