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유예
석정헌
바람에 흔들리는 그림자
벌판 위에 동으로 길게 드리우고
신의 어지러운 발자국 마져
점점 희미해지는
허허로운 가슴
상수리나무 모닥불 활활 타고
환하게 어두움 밀어 내어
그림자 움직여 보지만
재만 남아 지쳐 누운 영혼
모진 바람에 흩날리고
아귀 같이 살아온
허무한 생을
신도 기가 막혀 잠시 일손을 멈춘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신의 유예
석정헌
바람에 흔들리는 그림자
벌판 위에 동으로 길게 드리우고
신의 어지러운 발자국 마져
점점 희미해지는
허허로운 가슴
상수리나무 모닥불 활활 타고
환하게 어두움 밀어 내어
그림자 움직여 보지만
재만 남아 지쳐 누운 영혼
모진 바람에 흩날리고
아귀 같이 살아온
허무한 생을
신도 기가 막혀 잠시 일손을 멈춘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09 | 여인을 그리며 | 2015.04.07 | 24 |
708 | 마지막 계절 계산이 필요한가 | 2015.04.09 | 24 |
707 | 분꽃 | 2015.04.11 | 24 |
706 | 빗나간 화살 | 2015.04.22 | 24 |
705 | 마지막 사랑이길 | 2015.05.12 | 24 |
704 | 인간 4 | 2015.06.09 | 24 |
703 | 아 가을인가 | 2015.08.18 | 24 |
702 | 문패 | 2015.11.25 | 24 |
701 | 다시 한해가 | 2015.12.16 | 24 |
700 | 비 | 2016.01.07 | 24 |
699 | 인생열차 | 2016.03.19 | 24 |
698 | 여기는 아프리카 | 2023.08.26 | 24 |
697 | 무상 | 2023.09.09 | 24 |
696 | 윤슬이 반짝이는 레니아 | 2024.04.04 | 24 |
695 | 사랑의 메아리 | 2015.02.28 | 25 |
694 | 고독 | 2015.03.03 | 25 |
693 | 떠나신 어머니 | 2015.03.05 | 25 |
692 | 차가움에 | 2015.03.09 | 25 |
691 | 마신다 | 2015.04.09 | 25 |
690 | 그래도 올 것은 온다 | 2015.05.13 | 25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