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석정헌
봄에 슬쩍 묻어 온 더위
여름은 아직
남산 기슭에서 어슬렁거려
보이지도 않는데
물오른 풀잎 숲속에 풀어 놓고
잔가지 파란 잎새
미동 조차 없는데
눈물로 아로새긴 나른한 정신
무심한 세월은
철없이 봄을 건너 뛴 더위에
아침 부터 후덥지근하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더위
석정헌
봄에 슬쩍 묻어 온 더위
여름은 아직
남산 기슭에서 어슬렁거려
보이지도 않는데
물오른 풀잎 숲속에 풀어 놓고
잔가지 파란 잎새
미동 조차 없는데
눈물로 아로새긴 나른한 정신
무심한 세월은
철없이 봄을 건너 뛴 더위에
아침 부터 후덥지근하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469 | 당산나무 | 2015.11.03 | 35 |
468 | 기러기 날겠지 | 2015.11.28 | 35 |
467 | 계절의 사기 | 2016.02.06 | 35 |
466 | 존재하지않는 방향 | 2016.03.14 | 35 |
465 | 바람이었느냐고 | 2016.04.23 | 35 |
464 | 바람에 스쳐 간 사랑 | 2017.07.12 | 35 |
463 | 음력 7월 17일 백로2 | 2017.09.07 | 35 |
462 | 가을 울음 | 2017.10.09 | 35 |
461 | 삼합 | 2017.11.29 | 35 |
460 | 험한 세상 하얀 눈이 내린다 | 2017.12.09 | 35 |
459 | 숨죽인 사랑 | 2019.08.12 | 35 |
458 | 해바라기 4 | 2019.08.28 | 35 |
457 | 불효자 | 2021.01.30 | 35 |
456 | 겨울의 초입3 | 2021.11.06 | 35 |
455 | 독도2 | 2022.02.10 | 35 |
454 | 아직도3 | 2022.02.17 | 35 |
453 | 바람 분다고 노 안젓나1 | 2022.09.14 | 35 |
452 | 가을을 떠난 사람 | 2022.11.16 | 35 |
451 | 욕을한다 | 2015.02.17 | 36 |
450 | 분노 | 2015.03.03 | 3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