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석정헌
자는 체 누웠더니
고고한 보름달은
애절한 그리움도 모르고
마음없이 가느니
지나온 긴세월 하도 서글프
물러진 눈에는
끝네 참지못한 분노
불티같이 솟아 오르고
무엇에 원망하는 눈빛은
하늘까지 뻗히고
바람도 서걱이는 달빛 아래
두주먹 불끈쥐어 보지만
무너져 내린 가슴에 찍힌
무수한 발자국도
지나가는 세월처럼 사라지고
아니나 다를까
저렇게 훤하게 다시 아침은 밝아 오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희망
석정헌
자는 체 누웠더니
고고한 보름달은
애절한 그리움도 모르고
마음없이 가느니
지나온 긴세월 하도 서글프
물러진 눈에는
끝네 참지못한 분노
불티같이 솟아 오르고
무엇에 원망하는 눈빛은
하늘까지 뻗히고
바람도 서걱이는 달빛 아래
두주먹 불끈쥐어 보지만
무너져 내린 가슴에 찍힌
무수한 발자국도
지나가는 세월처럼 사라지고
아니나 다를까
저렇게 훤하게 다시 아침은 밝아 오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69 | Grand canyon1 | 2017.07.09 | 27 |
768 | 메밀꽃1 | 2015.09.01 | 22 |
767 | 삶의 아나키스트1 | 2016.02.03 | 121 |
766 | 가슴 저미는 그리움1 | 2021.02.18 | 50 |
765 | 아내1 | 2015.04.07 | 34 |
764 | 산다는 것은 21 | 2016.04.12 | 33 |
763 | 바람 분다고 노 안젓나1 | 2022.09.14 | 35 |
762 | 작은 행복1 | 2015.09.12 | 19 |
761 | 체념이 천국1 | 2021.09.11 | 42 |
760 | 배꽃1 | 2019.02.18 | 43 |
759 | 입춘1 | 2019.02.05 | 34 |
758 | 솜 깔린 하늘1 | 2022.05.31 | 39 |
757 | 소나기1 | 2021.07.30 | 55 |
756 | 부끄런운 삶1 | 2020.07.31 | 54 |
755 | 입동1 | 2017.11.08 | 29 |
754 | 차가운 비1 | 2019.12.14 | 54 |
753 | 그리운 어머니1 | 2020.09.12 | 54 |
752 | 더위1 | 2019.08.08 | 33 |
751 | 순리1 | 2015.02.16 | 47 |
750 | 탁배기1 | 2015.03.17 | 35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