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 오지 못하는 길
석정헌
서릿발 칼날 선 신새벽
아직도 어둠은 한창인데
그리운 한사람이
세상의 언저리를 배회하다
얼마나 멀고 아무도 돌아 오지 않는
그 길을 들어서 떠나 버렸네
가는 길이 험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다면
내 꿈에라도 한번 들렸다 가렴
마지막 인사는 그기서 하기로 하자
그리움은 태산이고
안타까운 마음은 찟어지는데
어떻게 할 수 없는 나는
종일 눈물만 글썽이며
술잔 앞에 놓고 애처로움에
고개 들지 못하고
그저 명복을 빌뿐이다
댓글 달기